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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BUND INTERVIEW
WGNB
대표 백종환
       Q1. 서울번드와 함께 출시한 PUSH&PULL CUP.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1차 판매 당시 금방 품절이
       됐는데요. 디자인이 어떻게 나오게 됐나요?
       디자인하기 전에 먼저 잔의 쓰임에 대해 고민해 봤어요. 
       그리고 ‘고블렛에 음료가 담겨졌을 때 디자인 콘셉트가
       잘 전달되는 형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투명한 잔에 음료를 담으면 액체는 하나의 덩어리 같은
       이미지가 되잖아요. 푸시 컵은 그 덩어리가 무거워 잔이
       눌러지는 상황의 콘셉트이고, 풀 컵은 그 덩어리를 살짝
       들어올렸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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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2. 그렇다면 두 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일단 고블렛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적용한 스템이
       있어서 그립감이 좋아요. 그리고 푸시와 풀 두 개의
       잔을 동시에 사용하면 하나는 무거운 느낌으로,
       하나는 가벼운 분위기로 저희가 의도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고요. 무엇보다 물부터 와인까지
       음료의 종류나 때와 장소를 규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컵이라는 것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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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3. 푸시&풀 컵을 디자인한 WGNB는 어떤 곳이고,
       백종환 대표님은 어떤 분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WGNB는 2015년 설립된 공간디자인 회사입니다.
       저는 세 명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고요. WGNB는 
       ‘같은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한다.’는 모토로 일상에서
       얻어낸 다양한 영감을 공간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최근 작업한 공간은 JUUN.J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와 청담 마이분을 리뉴얼한 XYTS, 한남동 나인원에
       위치하고 있는 챕터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간뿐만
       아니라 건축, 가구,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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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GNB 백종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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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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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U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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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YTS
       Q4. 2019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서울번드
       부스를 디자인했죠. 당시 강렬한 분위기로 화제가
       됐었어요.
       서울번드가 가지고 있는 동양적 이미지를 궁의 열주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기둥들을 원형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 공간을 활용해 제품들이 놓여질 수 있는 구조로
       활용했고요. 전체 공간은 서울번드의 브랜드 컬러인
       그린을 바탕으로 했고,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대조시켜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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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5. 평소 리빙 제품에 관심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커트러리라는 아이템을 좋아합니다. 하나의 도구가
       음식을 먹기 위해 직접 손으로 잡고, 입에 닿게 되는
       점이 흥미로워요. 그리고 디자인에 따라 테이블 위에
       다양한 분위기로 놓여질 수 있다는 것과 손에 다양한
       감각을 전달하는 것도 매력적이죠. 
       Q6. 서울번드 제품 중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생각해보니 꽤 많은 제품을 쓰고 있어요. 유기 커트러리
       ‘라륀’, 나오토 후카사와가 디자인한 ‘모놀리틱 프라이팬’,
       ‘자사호’를 비롯한 티세트 등이 있네요. 특히 라륀은 여덟
       세트나 있어 매일 사용 중입니다. 손님이 오셨을 때
       내어놓으면 모든 분들이 좋아해서 늘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죠.
       그리고 작업실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지는데, 물을 끓이고
       자사호로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속
       여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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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놀리틱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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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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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륀
       Q7. 서울번드와 또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죠?
       두 가지 아이템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유리컵과
       바나나걸이를 디자인 중에 있는데요. 2021년 출시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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