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커트러리에는 그닥 관심없이 살아오다

외국에 나와살다보니 본의 아니게 집으로 손님을 초대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곳에도 다양한 커트러리 브랜드는 많고,

심지어 한국에서 직구하는 커트러리 또한 손쉽고 싸게 살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살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기를 알게되었고,

관리가 힘들다고 주변에서 만류 하였지만,

우선 두세트만 써보고 아니면 말지 싶어 우선 두세트 주문하고, 추후에 두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까지 별도 업체 이용하여 배송받느라 배송비도 만만치 않았네요)

손님을 초대할때마다 오신분들마다 빠짐없이 식탁위에 놓여진 커트러리를 보고 컬러며 모양이 아름답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초대한 브라질에서 오신 손님들께서도 식탁을 보자마자 커트러리가 참 아름답다는 이야기부터 먼저 하시네요.

그러면 저는 유기와 관련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게 되고,

그런 내용이 나름 흥미로운지 집중해서 들으시고, 이것저것 질문도 하십니다.

이건 것들이 식탁의 또 다른 주제 거리가 되네요.

비록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요....

(오시는 분들마다 물어보셔서 저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를 좀 했네요)

초보 주부인지라 손님 초대하는 날은 정말 정신이 없어...사진 한장 없지만...

(추후 기회가 되면 손님 한식 상차림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새삼 우리 문화를 지키고, 그것을 가꾸는것이 얼마나 소중한일 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국에 살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던 부분인데...

외국 나와살면서...

살림을 하며 커트러리를 들이게 되면서...

새삼 저도 유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손님들께도 이러저러한 한국 이야기를 하게 된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싶어 긴 글 남깁니다.